주일오전예배
설교제목 | [오전] 네 마음을 토로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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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시편 142:1-7 |
설교자 | 전용호 목사 |
날짜 | 2019-09-15 |
네 마음을 토로하라
시편 142:1-7
이 시편은 다윗의 기도와 고백이다. 다윗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그의 평생을 살고 하나님의 살아계신 손길을 그의 삶 전체를 통하여 경험하였다. 그는 인생의 여러 높고 낮은 경험들을 하였는데 오늘 시편 142편은 그의 삶이 어두운 골짜기를 지날 때 그의 고백을 담고 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께 소리 내어 부르짖고 간구하였으며 그의 원통함을 하나님 앞에 토로하고 그의 우환을 하나님 앞에 진술하여 표현하였다 (1-2절). 이 시편의 내용을 통하여 어두운 골짜기를 지나는 순간 우리의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우리가 어떠한 고백과 기도를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자.
1. 굴과 옥에서 하나님께 마음을 토로함
오늘 시편 142편은 ‘다윗이 굴에 있을 때에’ 그의 기도라고 시작에 표시되어 있다. 다윗의 생애에서 굴에서의 경험은 성경에서 두 곳에 소개되어 있다. 첫째는 그의 생명을 해하려하는 사울왕을 떠나 그가 자기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서 도망자의 삶을 살기 시작한 초기에 그가 아둘람 굴에 살았을 때였다 (삼상 22:1-2). 그는 블레셋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몸을 피했다가 그곳에서도 생명의 위험을 느껴 위기를 모면하고 간신히 다시 돌아오게 되었을 때 아둘람 굴에 거하였고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도 그곳으로 왔으며 이스라엘의 환난 당한 모든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 그에게로 모여왔던 곳이 아둘람 굴이었다. 둘째는 그가 사울왕의 집요한 추적을 피하며 생명을 유지할 때에 사울왕이 그의 군대 삼천 명과 함께 엔게디 광야까지 왔을 때였다. 다윗은 동굴 속에 그의 사람들과 함께 숨어 있으면서 동굴에 잠시 들어온 사울왕의 옷자락을 칼로 몰래 베었으나 사울왕을 해치지는 아니하였다. 엔게디에는 동굴들이 많아서 다윗이 이 동굴 저 동굴로 숨어다니며 사울왕의 추적을 피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다윗이 굴에 있을 때’에 라는 제목이 아둘람 굴이었던지 엔게디 광야에서의 굴이었던지, 다윗은 왕에게 쫓기는 다급하고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은 공통적이다. 그가 굴에서 살던 삶은 그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 전혀 아니었다. 그런 의미에서 억울한 처지였으며 자기보다 강한 왕에 의해서 당하는 고난이었기에 그것이 해결될 소망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다윗은 객관적인 상황이 굴을 집과 피신처로 삼아야 하는 어려움이었지만, 그의 심리적으로도 어려움이 컸기에 이 상황을 ‘내 영혼이 옥에’ 있는 상황(7절)으로 표현을 하고 있다. 그것은 그의 마음이 옥에 갇혀 있는 사람처럼 상심하고 답답함을 표현한 것이다. 다윗은 거인 골리앗을 물리친 이스라엘의 영웅이며 왕의 사위이기도 하였고 백성들 가운데 신망이 높은 사람이었으나 사울왕의 시기로 이처럼 비참한 삶으로 추락하였던 것이다(6절). 이후에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 되며, 이스라엘의 위상을 높이는 위대한 시대를 만들게 되고,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다하는 중요한 일도 감당하게 되지만 이런 어두운 골짜기를 지나야했던 것이다.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이러한 시간도 허락하시며 그들의 믿음과 인격을 단련하시는데 이런 ‘굴과 옥’의 시간에 우리는 다윗을 닮아 우리의 원통함을 하나님 앞에 토로하고, 우리의 우환을 하나님 앞에 진술하여야 한다.
2. 고독함 속에서 하나님께 마음을 토로함
다윗의 주변에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가 돌아보아야 할 가족과 그를 바라보는 무리들이 있었으나 그들을 돌아보아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다윗은 고독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자기를 해하려는 핍박자 (6절)가 있었고 그를 잡으려는 올무를 숨기는 대적들이 있는 삶(3절) 속에서 더욱 그의 마음은 고독하여졌을 것이다. 이것은 4절에 잘 표현되어 있다. ‘내 우편을 살펴보소서. 나를 아는 자도 없고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아보는 자도 없나이다.’
우리의 삶은 어려움을 당하여 고독하며, 심지어 행복한 삶을 사는 중에도 문득 문득 고독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인생길이다. 다윗은 자신을 해할 자들은 있으나, 자기를 알아주고 돌아보는 자가 없는 형편 속에서 고독할 수 밖에 없었으나 자기 마음의 원통함과 우환을 하나님 앞에 토로하고 진술하였던 것이다.
3.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마음을 토로함
다윗이 ‘굴과 옥’의 처지에서, 깊은 고독 속에서 하나님께 그의 마음을 토로할 때에 그는 기도 속에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하나님에 대하여 어떠한 믿음의 고백을 하였는가? 그의 고백은 5절과 7절에 나타나 있다. 그는 먼저 하나님이 그의 피난처이시며, 생존세계에서 그의 분깃이라고 고백하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어려움 속에 피하고 의지할 분이시며, 또 이 세상에서 그의 복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이다(5절). 또한 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후한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며, 대적들로부터 건져주시고 의인들 가운데 그를 두실 것임을 바라보았다(7절).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은 형통한 날과 곤고한 날을 병행하게 하신다고 했다(전 7:14). 즐거운 날에는 찬송하되 고난의 시간에는 기도하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약 5:13). 곤고한 날에 시편 142편의 다윗과 같이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 앞에 토로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 마음을 하나님 앞에 토로한 다윗을 그 굴과 옥에서 건지신 하나님을 우리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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